中메이퇀, 대규모 투자성과 가시화...정부 규제는 ‘리스크’
中메이퇀, 대규모 투자성과 가시화...정부 규제는 ‘리스크’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02 06:58
  • 최종수정 2021.11.1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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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안 메이퇀
메이투안 메이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메이퇀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38억 위안, Non-GAAP 기준 조정 순손실 2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였던 40억 위안보단 적자 폭이 작았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푸드딜리버리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231억 위안, 혁신사업이 같은 기간 114% 증가한 120억 위안, 숙박 예약 등 인스토어가 같은 기간 89% 성장한 86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유저수 증가로 푸드 딜리버리 거래량과 호텔 숙박 예약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81%씩 고성장했다. 혁신사업 부문 영업적자율이 이 기간 51%포인트 확대됐지만 매출이 전기 대비 4.8%포인트 늘어나 영업적자율도 개선됐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메이퇀이 영업적자 전환되며 3개 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혁신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혁신사업 영업적자는 1분기 80억 위안, 2분기 92억 위안으로 확대됐는데 다행히 최근 3개 분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투자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혁신 사업에서 메이퇀 그로서리는 물류창고 캐파와 공급업체, 프로모션 확대에 지속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올해 2분기에는 4개 1선 도시 진출을 통해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350%나 증가했다. 음식 배달 외 나머지 영역의 O2O 서비스를 담당하는 메이퇀 인스타쇼핑도 2분기 총 거래량 기준 꽃배달이 250%, 의약품 배송이 34%로 고성장했다.

다만 정부 규제는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된다. 백승혜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으로 주가는 단기 반등이 예상되나, 정부 규제는 여전히 주가에 리스크 요인”이라며 “메이퇀의 반독점법 위반 관련 대규모 벌금 부과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 규제 스탠스는 아직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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