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한 中BYD, 신차 모멘텀 확보 시급
실적 부진한 中BYD, 신차 모멘텀 확보 시급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01 15:16
  • 최종수정 2021.11.1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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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모델 HAN, 출처: BYD
BYD의 모델 HAN, 출처: BYD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BYD가 마스크 판매 실적 제외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급격한 비용 증가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R&D 비용도 큰 폭으로 늘린 가운데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성과에 따라 주가에도 모멘텀이 주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YD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98억9000만 위안, 매출총이익 10억5300만 위안, 순이익 9억3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 전 분기 대비론 121.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줄었다.

매출액 호조세는 전기차를 필두로 한 판매량 개선 때문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마스크 판매 실적이 제외된 영향이 있었다.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56.5%, 32.8%로 순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BYD는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로 다른 자동차 기업 대비 원가 관리에 유리함에도 2021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원재료 영향은 피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유의할 지점은 R&D 투자로, 상반기 44억 위안을 집행했는데 이는 영업, 재무 비용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021년 상반기 수익성 부진에도 장기적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요인”이라 언급했다.

증권가는 최근 답보 중인 BYD 주가의 방향성은 4분기 출시 예정인 고급 전기차에 달렸다고 언급한다.

정하늘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은 당연히 주가에 부정적으로, 8월 중국 전기차 순위 역시 BYD가 1위를 유지하겠으나 이를 통한 주가 상승은 어렵다”라며 “단기적인 BYD의 주가는 고급 전기차 출시 전 스펙 공개를 통한 BYD 경쟁력 증명에 따라 그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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