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브(APTV), 현대차 손 잡은 로봇택시 현실화...주가 뛸까
앱티브(APTV), 현대차 손 잡은 로봇택시 현실화...주가 뛸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01 13:05
  • 최종수정 2021.11.1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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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브 모셔널 자율주행 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앱티브가 공급망 이슈와 원가 상승 등의 문제로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문제를 믹스 개선으로 해소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성장성은 확인됐다. 증권가는 현대차와의 자율주행 로봇택시 사업성이 확인될 경우 주가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앱티브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8억 달러, 영업이익 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2%,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지만 컨센서스 대비론 다소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비효율성 증대와 원자재 비용 상승,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 특히 AS&UX(Advanced Safety and User Experience)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63.6%나 하락했는데 이는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2021년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151억~157억 달러에서 161억~16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기존 10.2%~10.7%에서 9.9%~10.1%로 하향 조정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세와 별개로 공급망 비효율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에서는 서플라이 체인 비효율성 증대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특히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예상치를 약 1억5000만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추진 중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 조인트벤처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서 2023년 로보택시 서비스 정식 런칭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Level 4 시스템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피츠버그, 싱가폴에 이어 최근 로스엔젤레스에서도 공도 테스트 주행이 시행된 상태다.

신윤철 연구원은 “테슬라의 Full Self-Driving(FSD) beta 9.0 배포 및 AI Day 이후 다시 자율주행 레벨4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자율주행 레벨4 에 택시 서비스를 접목한 로보택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도 자연스럽게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Pure Vision을 추구하는 테슬라와는 달리 LiDAR 를 활용한 자율주행 레벨4 를 추구하는 진영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아직까지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LiDAR 활용을 전제로 개발 중인 동사와 현대차의 로보택시 사업성 확인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서비스 상용화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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