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리, P&C 수익성 개선 확인...유럽 자연재해 증가는 부담
뮌헨리, P&C 수익성 개선 확인...유럽 자연재해 증가는 부담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01 13:05
  • 최종수정 2021.09.0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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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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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뮌헨리는 2021회계연도 상반기 실적 순이익 17억 유로, 2분기 기준 11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1%, 전 분기 대비 87.8% 순이익이 늘었고 지난해 연간 이익이었던 12억 유로의 약 40%를 초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보장성 재보험 부문이 남아프리카와 인도발 코로나19 사망 관련 손해액 1억4000만 유로 인식에도 유럽 등 이외 지역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57.7% 개선됐다. P&C 재보험 부문은 코로나19 손실 1억 유로가 인식됐지만 재보험 요율 인상 효과와 자산 처분익 확대로 전년 대비 146.8%나 증가했다. 합산비율은 90.1%로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RGO L&H는 적자 폭이 축소됐으나 투자손익 둔화로 전년 대비 48.8% 감소했고, ERGO P&C 부문의 합산비율은 92.6%로 연초 가이던스에 부합하며 대체투자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62.3% 개선됐다.

뮌헨리 발표에 따르면 7월 갱신에서 전체 P&C 포트폴리오의 15%에 해당하는 계약의 재보험료를 평균 2.0% 인상했고 이에 따른 보험료 유입 효과는 2억 유로, 신계약 유입 효과 5억5000만 유로로 수입보험료는 1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내 미갱신 계약 비중은 35%인데 이 역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요율 인상 압력이 높아 수익성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P&C의 경우 계약 갱신 시 사고 면책 조항과 기반영된 적립금 효과로 코로나19 관련 손실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내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을 비롯한 유럽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홍수로 인해 손해가 예년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또한 올해는 수온 상승으로 싸이클론이 과거 장기 평균(1950~2020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하반기 합산비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받았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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