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0개장체크] 평정심이 필요한 때
[0830개장체크] 평정심이 필요한 때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8.30 07:06
  • 최종수정 2021.08.3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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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기관 투자자 매수에 소폭 상승
뉴욕증시, 파월 연내 자산매입 축소 언급…S&P500·나스닥 최고 마감
파월 의장 "연내 자산 매입 시사..금리인상과 별개"
파월 의장, 금융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매세지 효과적 전달
"당분간 국내증시 박스권 흐름"
대신증권 "박스권 하단시 매수, 박스권 상단시 단기 반등 강했던 종목 비중 축소"
삼성증권 "지수보다 테마,업종별 순환매 대응"
"9월 주목 테마는 친환경, 저평가, 바이오"
삼성 "삼성SDI,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추천"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8월30일 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소폭 상승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3133.9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2.39% 올랐고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16거래일만에 최대 금액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총 7300억원을 순매수했고요. 외국인은 3700억원을, 개인은 3400억원을 팔았습니다.

의료정밀과 증권 업종이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이 시총 상위주의 강세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이 3%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렉트라가 시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반면 엔씨소프트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7% 하락하며 52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그 밖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카카오가 0.3%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30% 오른 1023.51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740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샀고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과 580억원을 팔았습니다.

폴더블폰 관련주가 삼성전자 신제품의 공식 출시 소식에 상승했는데요.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며 파인테크닉스, 이수페타시스, KH바텍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은 멀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3만5455.80에 장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8% 상승한 4509.37에, 나스닥 지수는 1.23% 뛰면서 1만5129.50에 마감했는데요.

S&P500지수는 사상 처음 4500을 넘어서며 마감했고, 나스닥지수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에너지주와 기술주였는데요.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옥시덴탈이 6%, 쉐브론이 1% 오르는 등 에너지 종목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다우존스, S&P500지수 상승세에 힘을 보탰고요.

‘빅테크’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페이스북이 2%, 아마존과 넷플릭스, 알파벳이 1%대 뛰었습니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이익 성장에 지난 한주간 14% 급등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독일 DAX지수는 0.37% 오른 1만5851.75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40지수는 0.24% 뛴 6681.92, 영국 FTSE100지수는 0.32% 오른 7148.01에 장 닫았습니다.

유럽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등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연설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고요.

경제지표로는 8월 프랑스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시아 증시

지난 금요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2만7641.14에 마감했습니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2.3% 올라 석달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선언 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저해했는데요.

이날 하락세 속에서도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0.9%, 0.7%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 보였고요.
미쓰이상선이 10%, 가와사키기선이 7% 오르는 등 해운주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상승한 3522.1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3% 내린 2만5407.89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0.84% 상승한 1만7209.33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중국 경기 둔화세가 짙어진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분기 은행권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종목별로 기술주 가운데 메이퇀 0.97%, 알리바바 3.95%, 텐센트 1.02% 각각 하락했습니다.

■주요 뉴스

●파월 "연준, 올해 부양책 축소 시작 적절…인플레는 일시적"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고용에 더 많은 진전 있으면 테이퍼링 지지"

●美 백악관 "올해 4분기 CPI 전년동기대비 4.8% 예상…5월보다 대폭 상향"

●美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70.3…2011년 이후 최저

●美 7월 개인소비지출, 예상치 부합…근원 PCE 물가 30년래 최고

●삼성, 2분기 스마트워치 점유율 3위..출하량 43% 증가

●금리 인상도 전에..가계대출 금리 21개월만에 최고

●5대 시중은행 모두 신용대출 '연봉 이내'로 막는다

●반도체 가격 20%↑…TSMC發 파운드리 업계 줄인상 예고

●에이비온, 공모가 1만7000원 확정…희망범위 최상단

●CJ제일제당, 첫 ESG채권 포함 총 2천억 회사채 발행 추진

●삼성바이오, 첫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5조 몰려

■주요 일정

●SK리츠 공모청약
●美 7월 잠정주택판매지수
●美 8월 달라스 연준 제조업 활동
●日 7월 소매판매
●영국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시사하면서도 이것이 금리인상 등 긴축으로의 전환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의 긴축 우려를 완화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파월이 시장에 금리 인상의 기준이 테이퍼링보다 훨씬 더 높다는 점을 강조해 금리 인상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분석했고요.

파월 연준의장은 금융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판단입니다.

국내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3000 ~ 3300선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며 "코스피 박스권에서 매매전략은 우선, 평정심(平靜心)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8월 둘째주, 셋째주처럼 코스피가 급락할 때는 공포심리를 제어하고, 8월 마지막주처럼 단기간에 급반등이 전개될 때는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다시 말해, 코스피 추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하단에 근접하고 공포심리가 커질수록 매수대응이 필요하고,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고 기대심리가 커질수록 단기 반등이 강했던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일선 지지에 성공했지만 시원하지 못한 반등 흐름"이라며 "중요 변수였던 환율은 안정화되었지만, 미·중 경기 둔화 우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의미한 순매수 유입이 없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신 연구원은 "이럴때는 지수보다 테마와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9월 주목해야할 테마로 친환경과 저평가, 바이오를 꼽았습니다.

종목으로는 친환경 테마에서 삼성SDI, 기아, LG전자 등을 추천했고요. 저평가 기업으로는 POSCO, 삼성물산, 이마트를 바이오테마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았습니다.

오늘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장 대응 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8월 3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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