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고 박연차 회장의 휴켐스, 제2의 도약 날개짓
[공시王] 고 박연차 회장의 휴켐스, 제2의 도약 날개짓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8.30 07:05
  • 최종수정 2021.08.3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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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 987억원 투자 공장 증설…”매출증대 및 주가상승 기대”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제작합니다. 기사 내 주요데이터는 지난 8월27일 '타키온 CEO 리포트'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휴켐스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휴켐스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정밀화학기업 휴켐스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공장을 증설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휴켐스의 매출 증대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밀화학은 정유, 석유화학 등의 기초 화학 기업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자동차, 전자, 화학 산업 등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휴켐스는 DNT(Dinitrotoluene·디니트로톨루엔), MNB(Mono NitroBenzene·모노니트로벤젠) 등을 생산한다. 두 원료 모두 폴리우레탄 제조의 필수품이다.

 

휴켐스 지분구조. 자료=타키온월드
휴켐스 생산능력과 실적. 자료=타키온월드

◇ 휴켐스, MNB 공장 신설…987억원 투자

휴켐스의 전신은 남해화학이다. 남해화학을 고(故)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이 지난 2008년 인수했다. 휴켐스의 주요 주주로는 태광실업(40%), 농협경제지주(8.3%), 국민연금(8.11%), 박연차 회장의 아들인 박주환(38) 이사회 의장(2.6%) 등이다.

휴켐스는 MNB을 짓고자 98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증설 공시는 일단 호재로 여겨진다. 공장을 지으면 상품이 출시되고,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했으리라는 추정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무리한 증설로 재고 부담, 자금 압박, 경영진의 불신은 최종적으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장 증설은 매출 증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신설 공장에서 제조하는 MNB의 고객사가 이미 정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휴켐스는 25일 공시에서 금호미쓰이화학에 15년간 약 3.7조원 분량의 MNB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연 평균 2500억원에 달한다. 휴켐스는 탄소 중립 정책의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휴켐스의 공장에 탄소저감 장치를 부착했고, 이를 UN에서 인증했다.

탄소 배출권(KAU21)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는 상당 기간 전기차 매출로 벌어들인 이익보다 탄소배출권을 매각해 벌어들인 이익이 주효했다.

이베스트증권은 "3분기에 KAU21이 본격 거래된다"며 "휴켐스가 탄소배출권 판매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켐스의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휴켐스의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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