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피델리티 투자받은 ‘민앤지’, 사업영역 확대 가속화
[공시王] 피델리티 투자받은 ‘민앤지’, 사업영역 확대 가속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8.26 07:00
  • 최종수정 2021.08.26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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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 피델리티 약 69억원 투자 0→5.65% 지분확대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제작합니다. 기사 내 주요데이터는 지난 8월24일 '타키온 CEO 리포트'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민앤지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민앤지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민앤지는 스마트폰 보안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도용방지, 간편 로그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바이오일레븐에 투자를 단행했고, 또박배송, 세틀뱅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간편 결제를 하는 자회사까지 뒀다. 피델리티(Fidelity)가 민앤지의 대주주로 등재했다.

자료=타이온월드
자료=타이온월드

◇민앤지, 피델리티 약 69억원 투자 0→5.65% 지분확대

미국 굴지의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는 운용 규모가 7000조원에 달한다. 피델리티는 민앤지에 약 69억원을 투자해 대주주가 됐다. 확보한 지분은 5.65%이다. 민앤지는 이경민(51) 창업주가 24.3%, 프리미어 파트너스가 12.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창업주는 자신의 끝 이름 민과 지식의 지(知)를 결합해 사명인 민앤지를 작명했다.

민앤지는 개인정보 보안을 근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보인 인증으로 사업을 시작해 휴대폰 번호 도용 방지→로그인플러스→휴대폰 간편 로그인 등으로 넓혔다. 로그인플러스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등록할 때 입력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서비스이다. 국내 이통사 3사 모두가 민앤지의 로그인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한다.

올 1분기 기준 민앤지의 개별 매출은 170억원이다. 비중은 휴대폰번호도용방지·로그인플러스·휴대폰간편로그인이 각각 20%·25%·19%씩이다. 그 외에 주식투자노트 6.6%를 차지한다. 민앤지는 본 사업 외에 투자한 자회사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민앤지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제조하는 바이오일레븐(비상장사)도 갖고 있다.

민앤지가 강점인 IT와 무관한 바이오일레븐에 투자한 이유는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건기 식품 시장이 성장한다는 전망과 첨단이 아닌 초보적 수준의 IT 기술일지라도 건기 식품과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는 예측이다.

민앤지가 내 놓은 '또박 배송'이 그 결실이다. 소비자가 결제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배송한다. 또 약국 영업 사원이 약사의 면접 일정을 영업 사원이 잡지 않고, 본사에서 일정을 잡는 이원화 구조를 선택한 점도 회사의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됐다.

민앤지의 계열사 세틀뱅크(상장사) 역시 성장 가도에 있다. 세틀뱅크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는 카카오·네이버·쿠팡 등이다. 이 창업주는 2016년 세틀뱅크를 인수하고 2018년 민앤지의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세틀뱅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였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민앤지는 개인정보 보안을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연계한 개인정보 사업은 외국에서도 초기 단계라, 민앤지의 향후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민앤지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민앤지와 세틀뱅크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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