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의 귀족’ 브라운포맨(BF), 원가압박 극복할 복안은?
‘주류의 귀족’ 브라운포맨(BF), 원가압박 극복할 복안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25 14:19
  • 최종수정 2021.11.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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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포맨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잭 다니엘과 버본 위스키 등을 만드는 브라운포맨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프레미스 시장 확대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은 여전한 부담 요인이다. 증권가는 온프레미스 측면에서의 코로나19 리오프닝은 기대되나 영업환경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한다.

브라운포먼은 2021회계연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8억10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브라운포먼은 잭 다니엘스 테네시위스키와 우드포드 리저브 버본위스키, 핀란디아 보드카 등 40개 이상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류 제조, 수출, 판매 등을 영위하는 미국 최대의 주류 회사다. 제품별로는 위스키 판매 비중이 79.2%로 가장 높았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악화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매출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 광고비 확대 등 때문”이라며 “연간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로 2022회계연도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7억2000만 달러, 영업이익 11억3000만 달러 수준”이라 언급했다.

브라운 포먼의 매출 성장 기대감은 리오프닝에 따른 온프레미스(현장 판매·소비 주류) 매출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오프프레미스(소매 판매 후 외부 소비) 시장 성장이 맞물려진 상태다.

회사는 시장의 바뀌는 수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잭 다니엘스의 하위 브랜드인 테네시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잭 다니엘스 판매량의 59%를 차지할 만큼 높아졌다. 여기에 회사는 오프프레미스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RTD(레디 투 드링크) 제품군도 확대 중이다.

김열매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은 확실한 리스크로, 엣홈(At home) 채널을 위한 급격한 제품믹스 변화와 Agave , Corn, Rye 등의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악화된 수익성의 향후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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