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디옌, 디지털결제 성장세 타고 ‘고공 행진’
네덜란드 아디옌, 디지털결제 성장세 타고 ‘고공 행진’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24 16:43
  • 최종수정 2021.11.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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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옌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네들란드 핀테크, 페이먼트 업체 아디옌이 상반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현금, 디지털 결제 트렌드 속 대형 브랜드 가맹점 추가와 사업 확장 등으로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성장 동력이 풍부한 아디옌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언급하고 있다.

아디옌은 2021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4억4000만 유로, 영업이익 2억5600만 유로, 순이익 2억500만 유로, 희석 EPS 6.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68%, 순이익은 109%씩 성장했다.

상반기 지급결제금액이 2160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67%나 늘어났고 결제 건수도 7억2000만 건으로 50% 증가했다.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EBITDA는 2억7000만 유로, EBITDA 마진은 61.3%에 달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금에서 비현금·디지털 결제화 트렌드, ‘JustEat’ ‘Takeaway.com’ 등 지속적으로 유명 대형 브랜드 가맹점 추가, 낮은 가맹점 해지율, 영업 지역 확대 등에 따라 고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순매출 가이던스가 20% 중반에서 30% 초반대로 지속될 전망이며, 장기 EBITDA 마진 가이던스는 65%를 상회하는 등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결제 강자로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결제 증가 트렌드의 수혜를 보는 측면도 있다. 옴니 채널화 추세와 아디옌의 오프라인 결제로 영역을 확장한 가운데 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고 특히 북미 지역 성장세가 돋보였다.

강혜승 연구원은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32%, 1년 새 82% 상승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나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비현금, 디지털 결제 영역 내 강자이며 글로벌 플레이어”라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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