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에너지(VLO), 탄소중립 위한 ‘재생디젤’ 사업 확장
발레로에너지(VLO), 탄소중립 위한 ‘재생디젤’ 사업 확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20 17:59
  • 최종수정 2021.11.1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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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에너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미국 에너지 기업 발레로에너지가 재생디젤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기존 디젤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크기 줄일 수 있는 디젤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정유 수요 회복우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탄소중립 추세로 구조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레로에너지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63억 달러, 영업이익 5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4%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휘발유와 등경유 마진 호조로 리파이닝 이익이 전 분기 대비 9억1200만 달러나 개선됐다. 재생디젤도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한 2억4800만 달러의 이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발레로 CEO는 판데믹 이전보다 더 강한 휘발유, 디젤 수요가 목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휘발유와 등 경우 마진이 재차 상승하며 리파이닝, 휘발유 블렌딩 부문 이익도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권역별 코로나 확산세의 차이로 정제마진 회복은 더딘 상황이나, 발레로는 저비용 생산자이자 제품별 생산 비중 조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에 정제마진 개선세를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재생디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발레로는 2011년 동물성 원료 제조업체인 ‘Darling Ingredients’와 합작해 세계 2위 재생디젤업체 DGD를 설립한 뒤 공격적 증설과 높은 수익성 확보로 선도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는 2023년까지 120갤런 규모로 생산 캐파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재성 연구원은 “재생디젤은 기존 엔진 및 인프라와 100% 호환 가능하며 기존 디젤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까지 저감 가능하다”라며 “LCFS(저탄소연료) 크레딧 제공 비중(30%)이 가장 높은 연료유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에 따른 구조적인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DGD는 재활용/폐자원을 원료로 사용해 피어 대비 마진이 약 3~40% 높으며 원료 수급이 안정적으로, 대부분의 경쟁업체가 원료로 사용하는 대두유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탄소배출규제 강화로 고마진(OPM 47%, 갤런 당EBITDA $2.77)의 재생디젤 사업부도 외형 및 이익의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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