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예상 부합한 中귀주모태, ‘직판전략’은 유효
실적 예상 부합한 中귀주모태, ‘직판전략’은 유효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2 17:37
  • 최종수정 2021.11.1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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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모태
귀주모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증시 대장주 귀주모태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귀주모태주의 공급 속도를 조절하며 직판 비중을 확대하고 가격 상승을 도모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증권가는 정책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있음에도 밸류 부담이 줄은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집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귀주모태는 2021회계연도 상반기 매출 491억 위안, 순이익 24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론 매출은 227억 위안, 순이익 107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각각 11.4%, 12.5% 상승했다.

김미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은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112억 위안을 4.3% 하회했지만 중국 현지 주요 증권사 전망치가 매출 11~13%, 순이익 13~15% 구간 성장을 감안하면 실적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 판단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태주 187억 위안(YoY +7.7%), 계열주 3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 37.7% 증가했다. 대표제품인 모태주의 물량공급속도를 조절하며 상반기 주로 직판비중 확대와 비표준상품 가격인상을 통해 ASP(판가)가 상승했다. 계열주는 가격 인상과 판매확대로 전분기 매출 비중에서 9.7% 대비 2분기 15.7%로 급등했다.

2분기 직판 비중은 21.7%로 전분기 17.5%, 전년 동기 16.5%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채널별 매출도 직접판매가 47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47.1% 늘었다. 도매가는 171억 위안으로 4.5% 증가했고 수요의 선행지표인 계약부채는 6월 말 기준 92억 위안으로 3월 말 53억 위안 대비 39억 위안 커졌다.

7월 이후 정책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우려 확산과 외국인 매도세로 지난 9일까지 17.6% 조정 받았고, 이에 후선강퉁 채널을 통한 외국인 유통주 비중은 6월말 7.63%에서 전일 기준 7.31%로 감소한 상태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이다.

김미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백주 소비세 정책 변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하며 브랜드파워가 있는 선두기업은 소비세 부담을 유통업체에 전가할 수 있는 가격협상력을 보유해 실질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동사의 12개월 선행 P/E는 36배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했다며 “단기 노이즈보다 중장기 Q(모태주 공급 확대)와 P(직판 확대 및 출고가 인상) 성장스토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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