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순항한 버크셔해서웨이(BRK),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목
코로나19에도 순항한 버크셔해서웨이(BRK),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2 12:00
  • 최종수정 2021.11.1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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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스노우플레이크 2대주주<br>
워런버핏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보험사이자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상반기 비보험 분야 매출 둔화에도 실적이 대폭 개선됐는데, 이는 보험업에서의 막대한 지급준비금을 활용한 투자 수익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보험 사업 의존도가 줄어드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버크셔헤서웨이는 클래스A와 클래스B로 구분됐다. 클래스A주는 지난 11일 장마감 기준 43만8160달러에, 클래스B주는 291.2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클래스A주와 클래스B주의 연중 수익률은 각각 27.55%, 62.83%이다.

1965년 워런 버핏이 경영권을 인수한 버크셔는 보험업과 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총자산 9125억 달러, 주식 투자자산 3240억 달러를 보유 중이며 지난 55년간 연평균 투자 수익률 20%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754조원으로 비테크 기업 중 석유회사 아람코에 이은 세계 2위다.

지난해 버크셔는 매출 2455억 달러, 순이익 219억 달러로 비보험 분야에서 매출이 둔화됐다. 다만 미국 경제 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337억 달러, 순이익 137억 달러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버크셔 A주는 창립 이후 액면분할을 한 번도 하지 않아 한 주에 5 억원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유명하며, 가격과 유동성의 문제로 A주를 보유한 주주는 3000여명에 불과하다.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클래스B가 있지만 차등의결권 제도로 A주가 B주에 비해 1만 배 더 많은 의결권을 보유한 상태다.

회사는 계열사로 400개 이상으로의 회사를 두고 있으며 소매·서비스 31%, 보험 26%, 제조 24%, 철도 8.5%, 에너지 8.6% 등이다. 버크셔의 핵심 사업인 보험은 미국 2위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와 재보험사 버크셔 재보험 그룹으로 이뤄져있으며, 회사는 보험업에서 나오는 지급준비금을 활용해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구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의 지분 가치는 약 3240 억 달러로 특히 애플의 5.4%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 전체 포트폴리오 의 약 40% 를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 14.5%, 코카콜라 7.8%, 아메리칸익스프레스 7.9%, 크래프트하인즈 4.8%, 무디스 3.4%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 사업의 안정적 순이익을 기반으로 비보험 사업 순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통해 20년간 현금성 자산과 단기 투자 자산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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