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실적 낸 AMD(AMD), 아웃퍼폼 지속 가능할까
2분기 호실적 낸 AMD(AMD), 아웃퍼폼 지속 가능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2 12:00
  • 최종수정 2021.08.12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MD 리사수
AMD 리사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CPU를 비롯한 반도체를 만드는 AMD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서버 CPU인 에픽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졌고, 오는 3분기에도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MD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8억5000만 달러, EPS 0.6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9% 증가하며 7개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EPS는 무려 345%나 커졌고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CPU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인텔과 대조적으로 2분기 서버 CPU인 ‘에픽’(Epic)에 대한 수요 증가로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AMD는 최근 애플 맥북 프로에 탑재되는 라데온 W6000X GPU를 출시했으며 테슬라와 구글 등의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MPU와 서버 CPU 시장에서도 2분기 기준 점유율이 각각 16.9%, 8.9%로 전 분기의 16.1%, 8.2%에서 또 한 번 성장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AMD가 뺏어가는 모습이 확연히 나타고 있으며, 특히 서버 CPU 부문에서는 AMD의 202년 2분기 시장 점유율이 5.5%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AMD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텔 차세대 서버 CPU인 사파이어래피즈 양산이 지연될 것이며 또다른 경쟁사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영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AMD의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은 추가적 상승이 가능하고 CPU와 GPU 및 통합칩 부문에서 AMD의 상대적 장기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AMD는 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0억~42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8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AMD가 그간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만큼 실제 실적은 자사 가이던스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하이투자증권은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