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푸드(TSN), 제품믹스·판가인상으로 실적 방어
타이슨푸드(TSN), 제품믹스·판가인상으로 실적 방어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2 12:23
  • 최종수정 2021.11.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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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푸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식품 산업 기업 타이슨푸드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며 외형 성장을 기여했는데, 원가 상승에도 제품 믹스를 넓히고 판가를 인상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증권가는 회사의 판가 전가가 원활한 만큼 인플레이션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슨푸드는 2021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으로 매출 124억7800만 달러, 영업이익 10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37.0%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7억4900만 달러, 조정 EPS는 2.70달러로 나타났다.

컨센서스인 매출 114억9100만 달러, 조정 EPS 1.63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소매 채널에서 수요가 견조했고 외식 채널 판매 회복세도 본격화됐다. 여기에 제품 믹스와 판가 인상으로 원가 상승 부담도 상쇄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소고기 부문 매출이 49억5400만 달러, 영업이익이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24.0%, 평균 판가가 11.6% 증가했고 코로나19 관련 비용도 줄며 수익성도 나아졌다. 가공식품 부문도 소매 채널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평균 판가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 3.4% 개선됐다.

돼지고기 부문은 매출이 17억1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7.4% 감소했다. 생돈 가공이 늘고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생산 효율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닭고기 부문도 매출이 전년 대비 11.7% 늘었지만 사료 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타이슨푸드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440억~460억 달러에서 소폭 상향한 460억~470억 달러로 조정했고 코로나 19 관련 비용 가이던스도 3억2500만 달러로 기존 대비 11% 하향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판가 전가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에도 곡물 노동 및 운송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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