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개선에 가이던스 높인 GM, 전기차 수혜주 거론
믹스 개선에 가이던스 높인 GM, 전기차 수혜주 거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1 17:50
  • 최종수정 2021.11.1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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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ci.
GM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 GM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끌어올렸다. 믹스 개선과 ASP 상승, 금융부문 호조가 최근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전기차 사이클이 본격화함에 따라 회사 실적도 향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42억 달러, 영업이익 41억 달러, 순이익 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2.0%였다.

2분기 지역별로 총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76만 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북미가 94% 늘어난 64만2000대, 아시아/기타가 31% 증가한 11만8000대로 나타났다. 이 집계에서 제외된 합작 중국법인의 도매 판매가 62만 대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매는 175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북미가 41% 증가하며 79만4000대를 팔았고 중국이 5% 늘어난 75만1000대로 뒤를 이었다. 남미도 54% 증가한 8만8000대를 기록했다.

GM의 BEV3 전기차 플랫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 코로나19로 인한 낮은 기저로 물량이 늘었고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을 우선 생산하며 발생한 믹스 개선의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1년 연간 EBIT과 EPS 가이던스도 각각 기존 100억~110억 달러, 4.50~5.25달러에서 새롭게 115억~135억 달러, 5.40~6.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원가 상승과 반도체 공급 부족은 이어지겠으나 믹스가 개선됐고 ASP 상승, 금융부문 호조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GMC 허머EV
GMC 허머EV

회사의 향후 모멘텀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될 전망이다. GM은 2025년까지 이 분야에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북미시장 전기차 점유율 1위, 2025년 글로벌 전기차 10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말 GMC 허머 EV, 2022년 상반기 캐딜락 리릭을 포함해 2025년까지 출시될 전기차 모델만 30개에 달한다.

송선재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전동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대 뿐 아니라 BEV3/BT1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준비 중이며 배터리 공장도 2곳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2021년 추정 실적 기준 P/E는 8.4배로 업종 평균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라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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