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극복한 퀄컴(QCOM), 돋보이는 주가 이유는
공급부족 극복한 퀄컴(QCOM), 돋보이는 주가 이유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8:43
  • 최종수정 2021.11.1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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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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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모바일 칩 공급업체 퀄컴이 2021회계연도 3분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서플라이 체인에서의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해소되고 있는 모습으로, 특히 응용처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주가가 아웃퍼폼할 개연성을 보고 있다.

퀄컴은 2021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Non-GAAP EPS, GAAP EPS로 각각 80.6억 달러, 1.92달러, 1.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전일 대비 6% 상승할 만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였다.

AR/VR 기기, 사물인터넷, 차량용 칩 등 응용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경쟁사 대비 늦게 진입한 RF칩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84억~92억 달러를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매출 증가율은 4.2~14.1%로 미디어텍(0.0~5.0%) 대비 높으며 경쟁사 미디어텍 대비 긍정적 가이던스”라며 “모바일 고객사 샤오미, 아너 등으로 칩 출하가 견조할 뿐 아니라 RF 프론트앤드, IoT, 차량용 제품의 판매가 견조하다”라고 설명했다.

퀄컴 주가에 걸림돌으로 작용하던 파운드리 밸류체인 문제도 해소하는 모습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SMIC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제재와 삼성전자의 오스틴 한파 영향 등이 이어졌지만, 이번 실적 컨콜에 따르면 공급 부족 이슈를 어느 정도 해결한 것처럼 보인다”라며 “이제부터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퀄컴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이어 “모바일칩 시장에서 퀄컴과 미디어텍은 자웅을 겨루는 입장으로, 매출 가이던스 측면이나 위탁 제조 병목 현상 완화 측면을 고려했을 때 퀄컴 주가가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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