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스케일’에 사활 건 에퀴닉스(EQIX), ESG 덕 볼까
‘엑스스케일’에 사활 건 에퀴닉스(EQIX), ESG 덕 볼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8:43
  • 최종수정 2021.11.1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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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퀴닉스, 에퀴닉스
이퀴닉스, 에퀴닉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 에퀴닉스가 2021회계연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7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최근 인텔의 엑스스케일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에퀴닉스가 최근 ESG 투자를 늘리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7억 달러, EPS 2.9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으로 소폭 낮아졌으나, 이는 신규 IBX 오픈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특히 상호연결 계약 건수가 40만을 넘으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로 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는 차세대 먹거리로 엑스스케일(xScale)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엑스스케일은 ARMv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인텔의 모바일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에퀴닉스는 2020년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xScale 합작법인 투자를 위한 회사를 설립했고, 지난 6월에는 전세계 32개, 69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기존의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기반 플랫폼과 연동해 대기업들에게 최적의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향후 도쿄, 오사카, 런던, 프랑크푸르트, 상파울루 등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세계에 설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닉스의 최근 ESG 투자도 돋보인다. 203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이에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함은 물론 ‘RE100’(100% 재생에너지) 이행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세라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사용 및 냉각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동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이미 90% 이상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미 친환경 투자를 실시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ESG 투자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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