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실적 또 갈아치운 中만화화학, 증설로 ‘규모의 경제’ 기대감
분기실적 또 갈아치운 中만화화학, 증설로 ‘규모의 경제’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2 12:45
  • 최종수정 2021.11.1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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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화학
만화화학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폴리우레탄 기업인 중국 만화화학(완화케미칼)이 2021년 2분기 또 한 번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양산이 시작된 에틸렌 프로젝트가 반영되는 가운데 3분기에도 MDI 가격 재상승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옌타이 지역 증설이 완료되는 가운데 경쟁사 증설과 양산이 지연되고 있어 만화화학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만화화학은 2021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63억5000만 위안, 지배주주 순이익 69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3.5% 늘었고, 순이익은 373.9%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호실적은 MDI 업황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틸렌 프로젝트 실적도 반영되기 시작된 영향이다. MDI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5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에 2분기 폴리우레탄 부문 매출이 284억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1.8% 늘었다. 지난해 11월 신규 양산을 시작한 에틸렌 프로젝트도 실적에 반영되며 석유화학 부문 매출이 270억6000만 위안으로 같은 기간 159.8% 증가했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실적 고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으로 이는 2분기 하락했던 MDI 가격 재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경쟁사들이 지난해 한파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상기후 영향으로 추가적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MDI 가격은 톤당 5721달러로 중국의 두 배 가격으로 거래 중이며, 공장 재가동 일정이 불투명하고 중국이 MDI 성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3분기 가격 상승으로 실적 고성장 가능성이 언급된다. 만화화학은 8월 PMDI 가격도 7월 대비 톤당 1000위안 인상했다.

증설 영향도 기대된다. 옌타이 지역 연 50만 톤 MDI를 생산하는 증설이 완료되며 이에 총 260만 톤의 연간 캐파를 갖추게 됐다.

강효주 연구원은 “반면 경쟁사 증설과 양산 계획은 계속 연기되며 2021년 말 기준 만화화학의 MDI 시장 점유율은 약 26%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만화화학은 추가로 연 110만 톤의 증설을 진행 중으로 2024년 완공 이후 전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장악할 것”이라 예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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