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마감체크] 조정의 시작일까?
[0730마감체크] 조정의 시작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30 17:27
  • 최종수정 2021.07.3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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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나스닥 선물 하락, 코스피 연속 상승 8개월로 마감
질서 있는 테이퍼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판단
고용보고서 주목하며, 장기레이스를 준비할 시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장중 나스닥 선물 지수의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 속에 대형주의 약세가 이어지며, 9개월 만에 월봉 상 음봉을 만들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4% 하락한 3,20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7,17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5,74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조2,582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실적 호조에 상승했고, 의료정밀 업종이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차익 매물에 낙폭을 확대했고,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4% 하락한 1,0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240억, 1,242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도 2,583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일부 종목의 급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철강 업종이 2분기 호실적과 중국 규제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POSCO와 현대제철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세아베스틸이 전년 대비 393.64%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철강 업종의 글로벌 시황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과 중국의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가능성이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동양철관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농업/비료 관련주가 대북 지원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물자 반출 신청 2건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비료 업체들의 중국 내 공급을 우선시하기 위해 한시적 비료 수출 중단 조치를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의 반사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경농, 조비, 효성오앤비, KG케미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날이 다시 태어나는 싸이월드의 도토리 충전과 결제 대행을 맡는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싸이월드제트는 결제 시스템에 다날의 PG 시스템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다날은 향후 페이코인을 결제수단으로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소 관련주가 니콜라 창립자의 기소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트레버 밀턴이 증권 사기와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니콜라의 주가는 장중 15% 급락했고, 니콜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지분 가치 손실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효성 그룹주, 에코바이오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퀀타매트릭스가 국산 RNA 백신·치료제 대량생산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언론을 통해 권성훈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초병렬적 고순도 핵산(DNA/RNA) 정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술을 응용할 경우, 대장균 배양 과정 생략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RNA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권성훈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퀀타매트릭스가 시장에서 부각되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일
미국, 중국 블랙리스트 기업 투자 금지 시행
마이크로소프트, 윈도365 출시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3)

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5일
BOE 기준금리 결정
ECB 경제전망 발표

6일
카카오뱅크 상장

 

경제지표

2일
미국 7월 ISM 제조업지수, 6월 건설지출, 7월 제조업 PMI
EU 7월 제조업 PMI
독일 7월 제조업 PMI, 6월 소매판매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한국 7월 수출입

3일
미국 6월 내구재주문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EU 6월 생산자물가지수

4일
미국 7월 ADP 취업자 변동, 7월 ISM 비제조업지수, 7월 서비스업 PMI
EU 7월 서비스업 PMI, 6월 소매판매
독일 7월 서비스업 PMI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일
미국 6월 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독일 6월 공장수주

6일
미국 7월 고용보고서, 6월 도매재고, 6월 소비자신용
독일 6월 산업생산

 

실적

2일
한국 한국금융지주, 롯데정밀화학, 롯데푸드, SK네트웍스

3일
미국 알리바바, 암젠, 듀퐁, 폴로랄프로렌,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텔란티스, BMW, 니콜라
한국 코오롱인더, 서울바이오시스, 코오롱플라스틱

4일
미국 GM, 포드, EA
한국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게임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SKC

5일
미국 징가, 일루미나, 모더나, 듀크
한국 CJ ENM, 하이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튜디오드래곤, 서울반도체, KT&G, BGF, 코오롱글로벌

6일
미국 스퀘어
한국 카카오, 롯데케미칼, CJ대한통운, 웹젠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장중 나스닥 선물 지수의 급락 영향에 하락하면서, 주봉 상 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습니다.

월봉 상으로도 9개월 만에 음봉을 기록하며 시장이 서서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발 리스크가 시장의 새로운 악재로 등장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FOMC에서도 테이퍼링 시그널이 일부 발견되고 있는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상반기에 비해서는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질서 있는 테이퍼링'일 것 같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시사하고, 내년 1분기 테이퍼링이 변수 없이 시작된다면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주말로 예정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고용의 회복세가 확인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 있으나, 질서 있는 테이퍼링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의 반등과 함께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름의 조정과 눈치보기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을과 겨울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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