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소 부진한 실적과 달리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를 나타냈다. 한화투자증권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양호한 수주 성과를 통해 경쟁력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8124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2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해야할 부분은 예견된 실적 부진이 아닌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라며 “상반기 신규 수주는 4조원으로 작년 연간 수주액 3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중 주택 수주는 약 3조 3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상반기 말 기준 동사의 수주잔고도 역대 최대치인 32조원을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도시정비, 민간도급 위주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2017년에 기록한 7조 5000억원에 버금가는 신규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상반기 분양 공급은 2846세대로 연간 분양 계획 1.5만 세대의 18.6%에 그쳤으나 상반기 수주 성과를 고려하면 올해를 기점으로 분양물량 증가의 방향성은 이미 정해졌다”고 판단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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