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이니스프리 부진에 목표가 하향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이니스프리 부진에 목표가 하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7.29 08:43
  • 최종수정 2021.07.2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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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법인 이니스프리 부진 및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1767억원, 영업이익은 158.9% 늘어난 912억원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CI.
아모레퍼시픽 CI.

상여 충당금 130억원이 포함된 수치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한다.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6263억원, 영업이익은 86.7% 늘어난 844억원이다. 방문판매, 백화점, 아리따움 등은 역성장했으나 효율성은 개선됐다.

해외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4452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중국은 설화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지만,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니스프리는 디지털 채널 마케팅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역성장하며 중국법인 성장률과 수익성을 제한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 심화와 이니스프리 부진 지속으로 중국법인 연간 수익성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개선되는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내 설화수 수요 상승 및 럭셔리 비중 확대, 온라인 채널 고성장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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