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 클라우드 말고도 ‘추진력’ 생겼나
마이크로소프트(MSFT), 클라우드 말고도 ‘추진력’ 생겼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9 07:43
  • 최종수정 2021.07.28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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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MS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1회계연도 4분기 클라우드와 광고 등의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부각받는 게임과 보안, 링크드인 등의 성장성도 부각되시 시작했다는 평이다. 신상적이 더해지며 향후 실적 리레이팅도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는 2021회계연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462억 달러, 영업이익 191억 달러, EPS 2.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42.4% 늘었고 EPS도 50% 가까이 성장했다. 컨센서스 대비 전 지표가 상회했다.

클라우드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애저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 성장률 50%보다 높은 51%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서버 제품 매출도 16% 증가하면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174억 달러에 이르렀다.

에저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자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따라 캐팩스를 2021회계연도 기준 242억 달러로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겼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멀티, 하이브리드, 엣지 클라우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성·비즈니스프로세스 부문도 오피스 365와 링크드인 마케팅 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하며 2018회계연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2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엑스박스

다만 증권가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 보안, 링크드인과 같은 신성장 사업이 그것이다. Xbox를 중심으로 한 게임, 7월에만 두 건의 M&A를 진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보안에 이어 링크드인도 연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이밍의 성장,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강화, 고도화된 타깃 광고에 대한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이들 신성장 사업의 고성장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링크드인

2022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33억~442억달러로 제시됐다. 윈도우11 출시가 연말로 예정되어 있어 일부 수요가 이연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은 소폭 낮아질 전망이나 컨센서스인 427억달러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권윤구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2022회계연도 예상 PER 34.2배로 과거 5년 평균 29.3배보다 높다”면서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에 따른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고 게임, 보안, 링크드인 등 신성장 사업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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