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달리는 애플(AAPL), 中성장은 ‘뉴노멀’
거침없이 달리는 애플(AAPL), 中성장은 ‘뉴노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9 07:11
  • 최종수정 2021.07.28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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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애플이 2021회계연도 3분기 또 한 번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화웨이 스마트폰 경쟁력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과 확장 전략의 성공 등 다양한 이유를 거론하고 있다.

애플은 2021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814억 달러, 영업이익 241억 달러, 순이익 21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4%, 영업이익은 84.3%, 순이익은 93.2% 높았고 컨센서스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회했다.

애플의 매출 증가는 아이폰과 악세서리, 서비스 등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고 아이패드와 맥북도 컨센서스를 소폭 앞질렀다. 판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의 비중이 높지만 기존에 점유율이 높던 일본과 유럽에 이어 중국의 비중도 큰 폭으로 올라오는 모습이다.

이 같은 애플의 실적 확대에 대해 증권가는 애플의 확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고 해석한다. 하드웨어 간 연결성을 높여 하나의 애플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락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또 이 제품들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서비스 매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향 매출 서프라이는 비수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중국향 매출은 1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했고 이에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18%에 달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2019년부터 화웨이 스마트폰 경쟁력이 악화된 이후 중국 내 화웨이의 플래그십 점유율 감소의 반사이익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이폰은 2019년 중국에서 약 3,100만 대 팔렸으나 2020년 3,500만 대에 이어 2021년에는 4,0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을 늘리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2분기 영업현금흐름 21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290억 달러를 주주 환원 정책으로 활용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애플의 영역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는 반면 애플의 P/E 멀티플은 여잔히 나스닥 지수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꺾이지 않는 애플 사용자 수에 투자한다면 투자에 나쁜 시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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