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시장의 선두 '유아이패스(PATH)'..."높은 밸류에이션과 운영 손실로 매수 보다는 관망해야"
RPA 시장의 선두 '유아이패스(PATH)'..."높은 밸류에이션과 운영 손실로 매수 보다는 관망해야"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7.28 12:27
  • 최종수정 2021.07.28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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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체탄우던은 '유아이패스(PATH)'가 동종업체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운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 자동화 시장의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주식이 오버밸류 되어 있어 좀 더 나은 투자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유아이패스의 주식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2분기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IPO 당시보다 11%나 하락했다.

유아이패스와 경쟁업체 주식 변화 추이, 출처=Ycharts

유아이패스의 평균 반복 수익(Average Recurring Revenue, ARR)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6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85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평균 반복 수익이 10만달러 이상 되는 고객사의 수가 1100개가 넘는다. 104개 고객사의 ARR은 1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로봇 자동화를 통해 신속하게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수 있게 되어 로봇 자동화 서비스가 활성화 됨에 따라 유아이패스의 ARR이 증가하고 있다. 2022 회계연도 비GAAP EPS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0.07달러 높은 0.0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운영 손실이 전년도의 4490만 달러에서 2억36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체탄우던은 "하지만 경영진은 회사 성장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운영 지출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운영 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동사가 경쟁업체에 비해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이패스도 고객사들과 마찬가지로 동사의 솔루션을 사용해 자체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고 있다. 예로 동사는 고객들의 질의 사항을 답하기 위해 실제 고객 지원 담당 직원대신 봇(BOT)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 지원 관련 인건비·판관비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마진율 및 수익 지표를 개선했다. 

유아이패스는 고객사의 거의 모든 내부 프로세스를 및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자동화 시킬 수 있다. 여러 작업절차(워크플로우)가 요구되는 복잡한 어플리케이션 및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도 지원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대기업들은 오라클(ORCL) 및 SAP를 기업 자원 기획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하거나 세일즈포스(CRM)도 사용해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했다. 그래서 유아이패스는 타 소프트웨어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로봇을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했다.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인 아마존 웹서비스(AMZN)와도 호환되는 등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의 입지를 강화했다. 체탄우던은 "동사의 봇은 고객사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 시켜 효율성 및 정확도를 개선시키고 관련 법규 준수를 하게 해 신속한 업무처리로 경쟁력을 향상 시킨다"고 분석했다.

2022 회계연도 매출은 1억8622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의 추가 계약으로 ARR이 8억5000만 달러에서 8억5500만 달러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탄우던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고 있어 동사의 솔루션은 수헤를 입을 것"이라면서 "새 버전 출시로 인해 매출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Saas 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비중이 작아 이 두 부분의 매출이 증가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 동사는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 45%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Price/Sales 멀티플이 16.71배로 IT 업계 평균보다 거의 세배가량 높아 관망하면서 더 매력적인 매수 포인트를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중립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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