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가이던스 상향에서 드러난 자신감
제너럴모터스(GM), 가이던스 상향에서 드러난 자신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8 10:24
  • 최종수정 2021.07.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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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ci.
GM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가이던스를 상향한 데 대해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북미 자동차 시장 초과수요 현상 속에서 ASP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이에 반도체 쇼티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전동화 전환으로 발돋움하는 GM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GM은 상반기 EBIT 가이던스를 두 차례에 걸쳐 제시했다. 1차 가이던스에서 상반기 EBIT을 55억 달러로 제시한 GM은 2주 뒤 2차 가이던스에서 이를 85억~95억 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이에 2분기 EBIT 가이던스는 기존 11억 달러에서 46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초 가이던스는 반도체 쇼티지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인해 보수적으로 제시됐지만, 북미 자동차 시장의 초과수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재고수준이 유지되면서 오히려 ASP 상승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쇼티지에 따른 실적 악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 설명했다.

GM은 북미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쇼티지 오나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이 정상화하고 있고, 이에 판매량 회복세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는 지난 6월부터 GM이 가동률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 전략도 착실히 이어지고 있다. 테네시 주, 오하이오 주에 건설 중인 2개의 Ultium 배터리셀 공장에 이어 추가로 기존 공장 대비 2배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춘 2개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플랫폼 기반의 BEV 판매도 주목할 지점이다. 디터로이트 햄트래믹 전기차 전용 공장 ‘팩토리 제로’에서 오는 3분기 중 GMC 허머 EV 양산이 개시되며, 이는 바이든 체제 미국 시장 내 친환경차 확대와 함께 판매 호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GM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픽업트럭 중심 BEV 라인업 확보도 예고했다. GMC 허머와 쉐보레 실버라도 등 미공개 라인업도 공개됐다. 2025년까지 30개 전기차 모델 출시를 예고한 GM에 대해 신윤철 연구원은 “글로벌 전동화 전환의 중심으로 발돋움 중”이라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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