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S), 실적·주주가치 동반 성장한다
골드만삭스(GS), 실적·주주가치 동반 성장한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7 23:02
  • 최종수정 2021.07.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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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분기 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충당금 환입은 동종 업계의 유사 이벤트란 점에서 예상대로란 평이지만, 증권가는 자산관리와 WM사업부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의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 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370.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16억 달러)에 따른 기저 영향에 주로 기인한다.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대손충당금 9200만 달러가 환입됐다. Advanced CET1 비율은 위험가중자산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bp 감소한 13.4%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수익은 15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 시작된 기저효과 축소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는 평이다.

사업부문별로는 IB사업부는 재무 자문 부문의 83.2%라는 높은 성장세가 있었지만, ECM, DCM 성장이 약화되며 전분기 대비 다소 하회했다. Global Market 부문은 FICC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31.7%, 전분기 대비 35.4% 감소했다.

다만 자산관리 사업부는 공모와 사모펀드 평가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44.3%, 전분기 대비 11.2% 개선됐고 WM 및 기타 사업부는 운용자산과 대출 성장률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4%라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자본비율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축소됐던 주주 환원정책도 지난 1분기에 이어 정상화되고 있다. 2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 달러, 보통주 배당금은 4억4000만 달러로 총 주주 환원 패키지는 1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주주 환원 규모는 지난해 연간 누적 대비 23.4%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분기 배당도 기존 1.25 달러에서 60% 상향한 2.00달러로 결정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미국 연준에서 발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배당확대에도 양호한 2분기 자본비율을 감안했을 때 향후 추가 매입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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