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금 채굴 시장 점유율 6~7%를 차지하는 세계 1위 금 광산 업체 뉴몬트 마이닝이 2021회계연도 2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일부 광산의 생산분 대체, 금값 상승 등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미국 장기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금 가치가 상승할 경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몬트 마이닝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 마진 5.19%, 희석 EPS 0.8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포인트, 159.4%높았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0.9%, EPS는 0.2% 높은 수준이었다.
매출 성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중단에 따른 기저 효과, 자사 소유 일부 광산에서의 감산을 높은 품위의 광산으로 대체한 점 등이 꼽혔다.
금 생산량이 145만 온스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가운데 금 가격도 상승하며 ASP는 온스 당 1823달러로 같은 기간 5.7% 상승했고, 이에 EBITDA 마진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2021회계연도 영업 가이던스로 금 생산량 650만 온스, 온스당 금 생산 총 원가 970달러로 제시했다.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온스당 금 생산 원가는 2025회계연도까지 800~90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제시됐다. 또 기존 광산 매장량 감소는 신규 광산 증설로 상쇄하며 장기간 연 600만~700만 온스의 생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인플레이션 가능성,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금 가치 상승 장기 추세의 수혜주”라며 “3%의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가 하방 압력은 약한 종목”이라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