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웃은 코카콜라(KO), 코로나 이전 실적 찾았다
선진국에서 웃은 코카콜라(KO), 코로나 이전 실적 찾았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6 14:52
  • 최종수정 2021.07.2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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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코카콜라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가 코로나19 판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2분기 실적을 보였다. 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선진국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연간 실적 성장률 또한 상향 조정되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

코카콜라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01억2900만 달러, 영업이익 30억16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0.9%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도 0.61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0.56달러를 8.6%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코카콜라가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걸 비롯해 탄산음료 판매량이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식물성 음료 등이 포함된 건강음료와 쥬스, 유제품은 25% 증가했고, 스포츠 음료와 차도 각각 35%, 18% 상승세를 보였고 커피는 무려 78%나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선진국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미국 시장 성장세가 돋보였고,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도 각각 6.4%, 4.5% 개선됐다. 다만 봉쇄 완화가 상대적으로 더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2.4% 감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공급이 50%를 넘어선 북미에서 6.9%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미국 내 코스타(Costa) 매장이 재개장함에 따라 커피가 전년 대비 78%라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측은 올해 연간 순 매출액 성장률로 전년 대비 12~14% 증가를, 조정 EPS는13~15% 증가를 기대했다. 이는 이전 대비로도 각각 5%, +4% 상향조정된 수치다.

김태현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제품 판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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