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물’ 본 넷플릭스(NFLX), 새 돌파구는 어디에?
코로나 ‘끝물’ 본 넷플릭스(NFLX), 새 돌파구는 어디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6 14:47
  • 최종수정 2021.07.26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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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I.
넷플릭스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본 넷플릭스의 성장 지표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수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OTT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콘텐츠 서비스 다각화를 노리는 넷플릭스가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장마감 기준 51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400~500달러 선에서 정체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3억 달러, 영업이익 18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론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 EPS는 3.1달러로 3.4달러를 예상한 증권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모습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론 5% 줄었다. 분기 구독자 수는 154만명 순증하며 기존 회사 가이던스인 100만명은 상회했다.  APAC 지역 가입자 순증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세를 보였다.

김희재·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에서 제시한 3분기 가입자 순증 가이던스는 350만 명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60만 명을 하회한다”라며 “유료 가입자 유지율은 견조하나 코로나로 인한 가입자 증가 수혜는 끝물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돌파구로 콘텐츠 서비스에 비디오 게임을 신규 서비스로 추가하는 걸 택했다. 게임 서비스는 추가 비용 없이 영상 콘텐츠와 함께 구독 서비스에 포함되며, 초기 모델은 모바일에서만 구현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의 경우 그동안 코로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탄탄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종이의 집>, <버진 리버>, <네버 헤브 아이 에버> 등 다수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새로운 시즌 방영을 시작한다.

김희재·이지은 연구원은 “신규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동사는 가입자 증가율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제작 여건이 좋고 질이 좋은 한국 컨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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