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수요 증가에 웃은 프리포트 맥모란(FCX), 주주환원 기대감↑
구리 수요 증가에 웃은 프리포트 맥모란(FCX), 주주환원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6 08:21
  • 최종수정 2021.07.2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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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구리광산 대표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2021회계연도 2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견조한 구리 수요와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며 실적이 뒷받침 된 가운데, 장기적으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측면에서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증권가는 재무건전성 측면이 달성된 동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내다보고 있다.

프리포트 맥몰나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7억4800만원, 영업이익 20억6700만원, 순이익 10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2%, 영업이익은 543.9%, 순이익은 1943.4% 증가했으며 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구리 수요와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된 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2분기 동사의 구리 생산량과 평균 실현 가격(ARP)은 9억1000lbs, lbs 당 4.34달러로 전 년 동기 7억7000lbs, lbs 당 2.55달러 대비 각각 19%, 7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지하 광산 생산량 증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하며 연간 생산 목표치의 78% 수준까지 도달했고 연말까지 100%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필요에 따라 애리조나 주 바그다드와 사포드 인근 생산시설을 확장할 수도 어 구리 수요 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글로벌 탄소 중립 추세에서도 회사 수혜가 기대된다. 한위 연구원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향 구리 수요의 구조적 증가세를 전망하며 미국 구리 공급의 33%를 담당하는 동사의 검증된 생산 능력과 높은 구리 가채매장량 등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수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지난 2분기 순부채규모가 27억 달러 줄어든 34억 달러로 순부채를 조정EBITDA로 나눈 비율은 0.4배에 불과했다. 한위 연구원은 "재무건전성 목표치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 주주 환원 정책은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는 주가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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