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튜이티브서지컬(ISRG), 회복 넘어 정상화의 길로
美인튜이티브서지컬(ISRG), 회복 넘어 정상화의 길로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0:58
  • 최종수정 2021.07.2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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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서치컬 수술 로봇 '다빈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의료 로봇 ‘다빈치’를 만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지난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출하량과 누적 설치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수술 횟수도 증가하는 등 매출 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주요 글로벌 지역에서 신규 시스템 출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연 수술도 진행되는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4.6억 달러, EPS 4.2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8% 늘며 컨센서스인 12.6억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EPS도 컨센서스인 2.35달러 대비 1.9달러 높았다.

부품 및 액새서리(I&A) 매출이 7.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8% 높았고, 다빈치 시스템 4.40억 달러, 서비스 부문 2.28억 달러로 같은 기간 각각 68.4%, 75.0% 증가했다. 실적 발표 후 인튜이티브서지컬 주가는 시간외 3%가량 오르기도 했다.

분기 출하량과 누적 설치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328대로 컨센서스인 274대를 앞질렀고, 누적 설치량도 6335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수술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한 상태다.

신규 시스템 출하도 미국, 중국, 독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코로나 19 영향에서의 회복 뿐 아니라 해당 기간 이연된 수술의 진행도 긍정적이란 평이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P/E 밸류에이션은 64.3 배로 5년 평균 43.4배를 상회 하며 고점(66.4배)에 근접했다”며 “부담은 존재하나 구축한 수술 로봇 생태계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해자 강화를 지속하고 있고 수술용 로봇 시장 자체 성장 속 신규 제품군과 해외시장 침투 여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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