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실적 견인한 IBM(IBM), 커지는 ‘퀀텀컴퓨팅’ 기대감
클라우드가 실적 견인한 IBM(IBM), 커지는 ‘퀀텀컴퓨팅’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0:58
  • 최종수정 2021.07.2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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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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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기업들의 IT 지출 증가와 함께 IBM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 IT 인프라용 서버 제품 수요는 줄었지만, 클라우드 시장 성장과 구조조정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온프레미스(On-premise)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IBM의 퀀텀 컴퓨팅이 향후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IBM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87억 달러, Non-GAAP 기준 영업이익률 14.9%, 희석 EPS 2.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EPS는 6.9% 증가했고 컨센서스 대비로도 매출과 EPS가 2.7%, 2.4% 상회했다.

클라우드·인지소프트웨어 사업부,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부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6.1%, 11.6% 증가했다. 경기 정상화에 따라 기업 고객들의 IT 지출 예산이 늘어났고 IBM 제품을 통한 업무 환경 디지털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통 IT 인프라용 서버 제품의 수요 감소로 시스템 사업부 매출이 7.3% 하락해 전사 매출 상승폭은 3.4%에 그쳤다.

전문 인력 고용 증가로 인건비가 늘었지만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이 소폭 증가했다. IBM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IT서비스 기업 ‘Kyndryl’를 분사하기 위한 구조 조정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 FCF는 구조조정 비용 30억 달러를 제외하고 110억~120억 달러로 2020년 108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매출 연간 YoY 성장률은 2021년 예상치 기준 1.1%, 2022년 1.3%로 집계됐다.

IBM 퀀텀컴퓨팅. 사진=IBM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회사의 차기 먹거리로는 퀀텀 컴퓨팅이 거론되고 있다. 2023년까지 1000+ 큐빗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도쿄 대학, 독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등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한 상태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AI 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기존 온프레미스 제품군의 수요 둔화로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퀀텀 컴퓨팅”이라며 “동사는 2020년에만 AI, 클라우드, 퀀텀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출원 수 9130개를 기록한 1 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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