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낸 넷플릭스(NFLX), 성장 둔화·높은 기저는 부담요인
호실적 낸 넷플릭스(NFLX), 성장 둔화·높은 기저는 부담요인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1:21
  • 최종수정 2021.07.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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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I.
넷플릭스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넷플릭스는 2021회계연도 2분기 매출 73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 1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9.4%, 3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는 모양새다. 유료 구독자수는 전분기 대비 154만명 순증는데 이 가운데 이 중 66.3%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며 넷플릭스 기대치였던 100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와 경쟁심화로 구독자 성장률은 둔화됐다.

콘텐츠 투자액은 2021년 상반기 기준 약 80억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줄긴 했지만 콘텐츠 상각비용 역시 9% 증가하는 등 콘텐츠 강화를 통한 구독자 확보 전략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증권가는 코로나19 이후 성장한 넷플릭스가 성장 둔화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주요 국가에서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저가의 모바일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나아가 콘텐츠 강화뿐 아니라 보유 IP를 활용한 게임과 쇼핑, 팟캐스팅 등 신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경쟁심화에 대비해 유튜브, 틱톡, TV채널 등 전 채널을 경쟁자로 정의하며 해당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3분기 유료 구독자 순증 가이던스를 350만명으로, 2021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2%p 개선된 20%를 각각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연간 잉여현금흐름도 BEP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잉여현금흐름이 여유 있는 수준이나, 자금집행에 있어서 우선순위는 양질의 콘텐츠 수급과 주주환원이 될 것”이라며 “부채 상환이나 M&A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고 3분기 성수기 및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한 성장세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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