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AA), 탄소중립 시대 경쟁력 가질까
美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AA), 탄소중립 시대 경쟁력 가질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0:43
  • 최종수정 2021.07.2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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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아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내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회사 실적이 3분기를 정점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코아는 지난 21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6.12%(2.14달러) 상승한 3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19일 31.62달러에서 2거래일 간 5.47달러상승했다. 연중 주가 상승률은 59.53%다.

알코아는 최종 제품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 세계 7위, 미국에서는 가장 큰 알루미늄 업체이다. 알루미늄 원재료인 보크사이트과 반제품인 알루미나, 알루미늄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코아는 소재업종 주가 패턴과 비슷하게 인플레이션 시기에 달러 약세일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동사 주가는 5월 중순 이후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테이퍼링 이슈로 등으로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알코아는 지난 2분기 EPS 1.49달러로 2016년 분사 이후 최대치이며 시장 기대치인 1.28달러를 상회했다. 오는 3분기 실적 역시 알루미늄 가격 상승폭 둔화에도 보크사이트 판매량 증가 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3분기를 고점으로 실적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윤상 연구원은 “매크로 모멘텀 둔화 및 최근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해 온 중국 전력 제한으로 아연, 알루미늄 감산 효과도 점차 소멸되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급이 개선될 여지가 큰 만큼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비철금속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5%는 석탄을 원료로 가동되는 알루미늄 제련소에서 발생하는데, 자국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가동률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발 공급과잉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탄소 중립시대에 알코아가 가진 이산화탄소 저배출 브랜드‘ 서스타나’(Sustana)도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다. 알루미늄 산업은 1톤 생산 시 이산화탄소 10톤이 배출되는 탄소 배출 과다 산업인데, 탄소 중립이 강조됨에 따라 서스타나를 가진 알코아가 알루미늄 산업에서 탄소 배출 절감에 대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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