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주’ 룰루레몬(LULU), 높은 몸값 스스로 증명할까
‘코로나 수혜주’ 룰루레몬(LULU), 높은 몸값 스스로 증명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2 10:43
  • 최종수정 2021.07.2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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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룰루레몬)
(사진=룰루레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요가복계 샤넬’이라 불리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을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저명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와 맞물린 사업영역 확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나스닥에 상장한 룰루레몬은 지난 21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08%(0.32달러) 상승한 38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룰루레몬은 1998년 벤쿠버에서 창립된 애슬레저(운동여가) 의류기업으로 여성용 요가 팬츠에서 일상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트렌디하고 하이앤드의 애슬레저 의류 라인을 바탕으로 업계에선 명품 브랜드와 비견될 정도이며, 고객 충성층도 두텁다는 평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룰루레몬을 고집하는 충성 고객이 많아 룰루레몬의 제품 수요는 가격에 비탄력적”이라며 “룰루레몬은 제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고마진을 유지해 초과 이익과 두자릿수대 영업이익/순이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 중”이라 설명했다.

2021회계연도 1분기 룰루레몬은 매출 12억 달러, 영업이익 1억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8%, 490%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 기준 예상 2021회계연도 실적은 매출 59억 달러, 영업이익 12억3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매출 비중은 직영매장 43.8%, D2C 44.4%, 아울렛/임시매장 11.8% 등의 순이다.

글로벌 매출은 북미 83%로 자국 비중이 크지만 아시아 지역으로 매장을 출점하고 있고 온라인 사업도 전개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확장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홈트레이닝 스타트업 ‘미러’를 인수해 종합 운동 브랜드로도 진화하고 있다.

김열매 연구원은 “남성 의류 제품군의 확대 및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를 진행 중이며 스포츠웨어 이외의 일상복(Office, Travel, Commute; OTC), 화장품 등의 영역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PER은 약 54배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면서 “높은 벨류에이션이 유지되려면 웰빙, 웰니스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성장성을 지속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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