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부진했던 증설 리스크 사라지는 중”
“삼성SDI, 부진했던 증설 리스크 사라지는 중”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7.21 17:50
  • 최종수정 2021.07.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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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SDI CI.
사진=삼성SDI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북미 진출 가시화로 삼성SDI의 ‘증설’에 대한 가장 큰 리스크가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글로벌 주요 2차전지 회사 중 삼성SDI는 증설 속도가 가장 보수적이어서 경쟁사 대비 매출 증가 속도 측면에서 우려가 컸는데, 이 부분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단기 실적도 양호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동사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 스타트업 Rivian에 독점적으로 전기차용 소형전지를 공급 중이다. Rivian의 첫 픽업트럭인 R1T는 조만간 출하가 시작되고 늦으면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아마존 Delivery Van 물량은 2030년까지 최소 10만대 공급이 예상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처럼 중대형전지는 자동차 OEM 중 Stellantis(미국 판매량 3위)와 긴밀하게 협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JV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 만으로도 25년까지 최대 연산 50GWh의 증설(2021년 말 기준 삼성SDI 중대형전지 생산능력 42GWh)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SDI는 Stellantis의 주요 브랜드인 피아트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Stellantis는 2025년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3개국과 미국에 총 5곳의 기가팩토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JV 형식으로 2025년까지 130GWh를 확보한 후 30년까지 260GWh로 늘릴 계획인데 2025년까지 유럽 80GWh, 미국 50GWh, 2030년까지 유럽 170GWh, 미국 9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3조 4000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542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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