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마감체크] 지금 시장의 방향성 예측이 가능할까?
[0720마감체크] 지금 시장의 방향성 예측이 가능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20 17:22
  • 최종수정 2021.07.2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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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확산, 유가·금리·지수 등 일제히 하락
나스닥 낙폭 축소, 국내 증시 연기금 중심 기관 저가 매수 유입
예측보다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전략, 저가 매수는 신중할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하락 영향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저가 매수세를 보이며 일부 낙폭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한 3,2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1,72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1,51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개인은 37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F&F의 급등에 상승 마감했고,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9% 하락한 1,0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유통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91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948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02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에서 3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고, 정보기기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관련주의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고려아연이 LG화학과의 2차전지 전구체 생산 합작사 설립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동박을 중심으로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상승했고, 대한유화는 분리막 사업부의 가치 재평가 영향에 7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대주전자재료, 천보, 엘앤에프 등 최근까지 업종을 주도했던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맥스트’의 IPO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맥스트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6,763대1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한 탄력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자이언트스텝, 위지윅스튜디오, 알체라, 덱스터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원전 3기의 재가동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름철 전력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상태이던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진, 한신기계,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인도네시아 긴급사용승인 획득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언론을 통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렉키로나를 지난 17일 긴급사용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동반 반등했습니다.

 

씨에스윈드가 미국의 클린에너지 의무사용 제도 도입 가능성에 상승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백악관이 미국의 인프라 부양안 중 클린에너지 의무사용 제도, 재생에너지 10년간 세액공제, 클린카 보조금 대폭 확대를 반드시 포함시킬 그린산업 관련 정책으로 지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제도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연간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과거의 연간 20~30GW에서 50~100GW로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베스타스의 미국 타워공장은 100만평으로 글로벌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GE, 지멘스, 노르덱스 등이 고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랑풍선이 여행정보 공유 서비스 전문기업 ‘위시빈’ 인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노랑풍선은 언론을 통해 여행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행정보 공유 서비스 전문기업 위시빈(WishBeen)의 지분 51%를 취득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랑풍선은 위시빈이 여행상품 판매사들과 마케팅 협력 및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여행상품 판매사들이 위시빈 플랫폼에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위시빈은 여행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F&F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 참여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F&F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센트로이드 제7호, 제7의1호 바이아웃 사모투자합자회사 주식을 4000억원(자기자본대비 123.36%)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테일러메이드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를 활용한 골프 의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에 ‘디스커버리’, ‘MLB’ 등을 보유한 동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전일 장 마감 후 TaylorMade Golf 그룹 인수 관련 전략적 투자자 선정 및 출자확약서 철회 합의에 따른 안내 공시로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폰데레이엔 집행위원장 발언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블루오리진, 첫 우주관광 개시

 

경제지표
미국 6월 건축허가, 6월 주택착공
EU 5월 경상수지
독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7월 20일까지 수출입

 

실적
미국 (개장 전) 필립모리스, UBS, 트레블러스 (폐장 후) 넷플릭스, 인튜이티브서지컬, 치폴레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우리금융지주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에 한 차례 폭풍이 몰아치는 모습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 재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 금리, 주식 시장까지 차례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합의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금리 역시 수급적인 측면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일부 낙폭을 줄여냈으며, 오늘 국내증시 역시 기관이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타격을 최소화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대한 판단은 당분간 유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은 사실이고,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 스프레드는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리오프닝의 시기가 늦춰질 수는 있어도 추세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시장의 분위기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개별 종목들의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으며, 저가 매수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일부 종목들에 대한 수익을 챙겨 두고, 다음 액션을 위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7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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