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개장체크]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
[0720개장체크]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7.20 07:29
  • 최종수정 2021.07.2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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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코로나와 환율악재로 수급 악화..3240선
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다우 지수 폭락
국제 유가, 원유 증산 소식에 폭락
13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주중 현대차, 네이버 등 시총 상위 기업..컨퍼런스 콜 주목
업종 순환매 장세 유효..국내 증시 하단 지지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7월20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동향 

어제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보겠습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240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글로벌 코로나 19 재확산과 환율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3276.91대비 32.87포인트(1%) 하락한 3244.04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9300억원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0억원 가량 팔았습니다.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홀로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가 최근들어 급속히 번지는 상황에서 모더나의 백신 충진포장(DP) 위탁생산(CMO)을 앞둔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 내린 1049.83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소재와 IT 하드웨어 업종이 방어하며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070억원을 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8억원, 35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30원 오른 1147.8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증십니다.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2% 넘게 밀리며 3만4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9%) 떨어진 3만3962.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서는 최대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25포인트(1.06%) 떨어진 1만4274.98에 마쳤다.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3만 명에 이르렀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델타변이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연 1.2%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여행객 급증과 함께 호조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주가 5%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애플은 2% 넘게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증시도 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407.11포인트(2.62%)급락한 1만5133.2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CAC지수는 164.11포인트(2.54%) 내린 6460.08포인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3.70(2.34%) 빠진 6844.3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빠르게 확산되는 델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으로 인해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개월 만에 최악의 거래였다.

원자재 관련 주식과 은행 및 여행주들은 3% 이상 하락했으며 석유 및 여행 및 레저 지수는 2월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얄더치쉘, 토탈과 같은 석유 메이저들은 8월부터 OPEC+ 장관들이 석유 공급을 늘리기로 합의한 후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3% 넘게 밀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대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리며 전 거래일 대비 1.25%(350.34포인트) 내린 2만7652.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는 이번 주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 상황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1%) 밀려난 3539.12로 장을 마쳤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홍콩 진출 미국기업에 사업 리스크를 경고함에 따라 미중 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해외 관련 사업 비중이 큰 기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14.90포인트(1.84%) 하락한 2만7489.78포인트에, 대만 가권지수는 106포인트(0.59%) 하락한 1만7789.25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개장 전 주요뉴스도 점검해보겠습니다.

●국제 유가, 원유 증산 소식에 폭락

●미 7월 주택시장지수 80…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 경신

●빌 애크먼 "美 금리 오를 것…오늘 금리 하락을 투자 기회로"

●캐나다, 백신 접종한 美 관광객 8월부터 입국 허용

●접종률 높은 美·英서 다시 고개드는 코로나…“변이 감염 비상”

● '채권왕' 건들락 "비트코인 23,000달러 밑으로 폭락할 것"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프로젝트 합류

●D램 반도체, 슈퍼호황 시작됐다…“10조 더 성장 가능”

●배터리 쓸어담는 美…韓 수출국 1위 껑충

●한은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인플레 압력 커질 수 있다"

● 가공식품·최저임금 줄줄이 인상…외식물가 또 오른다

●국민연금, 직접운용에 코스피 50개 종목 더 담는다

●호반그룹, 전자신문 인수…지분 43.7% 매입

●SK머티리얼즈, 실리콘음극재 진출…700억 투입해 美기업과 합작사 설립

●포스코-두산重, 암모니아 연료 발전기술 공동개발 나서

●'IPO·증자 봇물'…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

■주요 일정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13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블루오리진, 첫 우주관광 개시 예정

●美 6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美 넷플릭스, 트레블러스 컴퍼니 실적발표

●中 7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예정

●日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과 투자전략

전망과 투자전략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블랙 먼데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 모두 코로나 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경기회복 둔화를 걱정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는데요.

한국과 미국 모두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와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도, 주중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어닝 리비젼이 재차 상승 전환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냈습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대형 은행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부진한 주가흐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제 시장참여자들은 2분기가 아닌 그 이후의 호실적에 대한 정당성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IBM, 넷플릭스, 인텔 등 미국의 주요 기업과 현대차, NAVER 등 국내 초대형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2분기 수치보다 컨퍼런스 콜이 이들 기업의 주가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경계요인들이 주중 대기하고 있음에도, 국내 수출 호조 전망, 시중 풍부한 유동성 환경 지속 등으로 업종 순환매 장세가 유효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7월 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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