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불라(TBLA), 글로벌 광고시장에서의 잠재력은
타불라(TBLA), 글로벌 광고시장에서의 잠재력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0 12:03
  • 최종수정 2021.07.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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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나스닥에 상장한 개인화 컨텐츠, 광고 기업 타불라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경쟁사 대비 앞선 미디어 퍼블리셔 도달과 솔루션 비즈니스 성장, 향후 예상되는 웹 광고시장 내 컨텐츠 기반 타켓 수요 증가의 대표적 수혜주란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나스닥에 상장한 타불라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31달러(3.50%) 하락한 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6월 30일 10달러에 스팩 상장한 뒤 주가가 약 15%가량 하락했다.

지난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이 기업은 뉴스와 앱, 커낵티드TV(CTV) 등에서 방문자에게 AI 추천 엔진을 통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광고를 추천한다. 컨텐츠 끝에 표시되는 피드에 포함된 광고로 1000개당 노출(CPM), 클릭당 비용(CPC) 방식으로 매출을 인상하고 있다.

윤정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구글, 페이스북 생태계를 제외한 오픈 웹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2021년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타불라의 투자 포인트로 ▲매체와의 다년간 독점적 파트너쉽 구축으로 규모 및 네트워크 효과 우위 ▲동영상 광고 솔루션 출시로 고성장하는 CTV/OTT 채널 비중 확대 전망 ▲퍼스트 데이터 및 문맥 기반 콘텐츠 추천 솔루션 등으로 내다봤다.

윤정한 연구원은 “9000개 이상의 퍼블리셔에 도달 가능하며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억2000만 명으로 CNBC, 블룸버그 등 대형 매체와 다년 계약으로 2017년 이후 고객 유지율 100%를 지속 상회하고 있다”며 “1분기 광고 가시성이 강화된 CTV/OTT 광고 솔루션 ‘타불라 하이 임팩트’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말 크롬의 타사 쿠키 제거 예정으로 웹 공고시장 내 콘텐츠 기반 타겟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과거 사파리와 파이어폭스의 쿠키 제거에도 수수료가 지속 증가했고 향후 외형 및 수익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불라는 기업가치 28억5000만 달러로 상장했지만, 최근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경쟁사인 ‘아웃브레인’이 기업가치 14억 달러에 2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가 전월 대비 11%인 상태다. 타뷸라는 모바일 광고 비중이 높은 아웃브레인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윤정한 연구원은 “타불라의 주요 매출은 웹에서 발생하며 타사 쿠키 제거 이슈로 웹 광고 시장 내 콘텐츠 기반 광고가 확대하면 아웃브레인 대비 매출 규모가 1.7배 큰 타불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합병 후 잉여 자금은 ‘브랜드 세이프티’에 투자할 예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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