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DAL), ‘델타’ 확산에도 하반기 커지는 ‘기대감’
델타항공(DAL), ‘델타’ 확산에도 하반기 커지는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6 17:48
  • 최종수정 2021.07.1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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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델타항공
사진=델타항공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국적기 항공사 델타항공이 예상보다 빠른 국내선 여객 수요와 함께 2분기 최악을 피했다. 항공유 가격 상승 등 비용증가 우려는 존재하지만 운항 노선 확대와 탑승률 증가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델타항공은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66달러(1.62%) 주가가 상승한 4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에 지난 4월 피크였던 주가는 이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초 38달러 선까지 다시 가까워진 상태다.

델타항공은 2분기 Non-GAAP 기준 매출 71억3000만 달러, 영업손실 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5.4%, 전분기 대비 7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컨센서스였던 8억3000만 달러 대비로도 크게 낮았다.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국제선 여객 매출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내 국내선 여객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국내선 매출은 44억8000만 달러로 2019년 실적의 50%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여행 수요 뿐 아니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업 출장 수요도 전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화물 사업 부문은 매출 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델타항공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2019년 동기대비 30~35% 감소, 판매 가능 좌석 28~30% 감소, 자본적투자(CAPEX) 8억 달러를 제시했다. 자국 국내선 여행 수요의 경우 이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기업 출장 수요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국내선 중심의 여객 수요 회복이 지속될 전망”된다며 “항공 여객 수요 회복으로 운행 재개 항공기 수 증가 관련 비용, 항공유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또한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나, 운항 노선 확대 및 탑승률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라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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