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안타스포츠, 로컬 판매 호조에 주가 ‘고공행진’ 중
中안타스포츠, 로컬 판매 호조에 주가 ‘고공행진’ 중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5 17:11
  • 최종수정 2021.07.1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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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스포츠
안타스포츠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에서 필라와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등을 취급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스포츠의 주가 오름세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3분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중국 홍콩증시에서 안타스포츠는 15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2.70홍콩달러(1.45%) 증가한 188.6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20~140달러 선에서 주춤하던 회사 주가는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최근까지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안타스포츠

안타스포츠의 상반기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0%대 성장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GMV기준 안타(2분기 기준 전년 대비 35~40%)와 필라(전년 대비 30~35%) 브랜드가 연간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타와 리닝으로 대표되는 중국 로컬 스포츠웨어 브랜드는 글로벌 대비 빠른 오프라인 소비 회복,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계최 등 호재에 맞물려 글로벌 피어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과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2개월 선행 PER은 안타와 리닝이 52배, 64배로 나이키와 아디다스(37배, 42배), 글로벌 평균(51배) 대비 고평가된 수준이다. 다만 나이키와 아디다스보다 이 두 회사의 실적 개선이 더 크다는 점, 3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정당화 요인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 분석이다.

한편 안타스포츠는 온라인 직영매장 중심의 판매채널 전환, 연구개발비 투입을 통한 제품력 강화, 중국 1~3선 핵심도시 내 시장지배력 강화 등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연평균 리테일 GMV 성장률을 2025년까지 18~25% 유지하며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백승혜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에 기인해 전고점을 경신하는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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