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소프트웨어(U), 메타버스 성장성 이면 ‘애플 리스크’ 우려
유니티소프트웨어(U), 메타버스 성장성 이면 ‘애플 리스크’ 우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5 11:17
  • 최종수정 2021.07.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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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유니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메타버스 게임·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모바일 광고 매출과 솔루션 수익이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의 앱추적투명성(IDFA) 정책 변경 리스크가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유니티는 14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3.92달러(3.79%) 주가가 내린 9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고점(155.86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1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28%가량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유니티는 AR/VR을 활용한 상호작용 및 실시간 3D 컨텐츠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현실을 반영한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를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대표적인 제작사로는 로블록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가 있다.

2020 년 6월 기준 유니티를 사용하는 컨텐츠 제작자는 월간 약 150만명을 기록 중이다. 모바일, PC, 콘솔 게임을 통틀어 유니티를 통해 만들어진 게임이 전체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배력을 갖고 있다. 사업 부문은 운영 솔루션, 제작 솔루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구성됐고 매출은 연평균 29% 성장해 2023 년에는 17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AR/VR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해 2025년까지 16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메타버스에 강점을 가진 유니티가 수혜를 볼 것이라 내다봤다.

이승우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 기준 상위 100 개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94개가 유니티를 사용 중으로 HD PC 게임의 DAU(일간 이용자 수) 및 모바일 결제 횟수와 금액 모두 증가 중”이라며 “12개월 매출 10만 달러 이상 고객 수도 증가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고평가 논란 속 내년까지 적자가 지속된다는 점과 애플의 IDFA 정책 변경에 따른 매출 감소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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