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앞둔 '아마존(AMZN)',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실적발표 앞둔 '아마존(AMZN)',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5 11:04
  • 최종수정 2021.07.1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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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닷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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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아마존이 2분기 가이던스 상단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이며 해외 온라인 리테일 매출 기여도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자 판매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는 하반기 또한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4.32달러(0.12%) 주가가 오른 368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8일 3731.41달러로 연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해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현재 2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는 11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오른 수치다. 가이던스인 1110억~1160억 상단 수준으로, 온라인 판매(1P) 570억 달러, 외부자(3P) 판매 서비스 225억 달러, 프라임 회원제 77억 달러, AWS(클라우드) 142억 달러, 기타(디지털 광고) 69억 달러 등 전 사업부문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가 높음에도 지난해 2분기 대비 아마존 매출은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영국과 주요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고, 또 해외 시장에서 프라임 유료 회원제 가입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쟁자가 될 '아마존 앱스토어'.(사진=아마존 앱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구글의 경쟁자가 될 '아마존 앱스토어'. 사진=아마존 앱스토어 홈페이지 갈무리

외부자 판매 매출 또한 전망치를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과 달리 프라임 데이를 6월에 개최했고 2021 프라임데이에서도 전년에 이어 3자 판매 성장이 아마존의 직접판매 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된 상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dobe Analytics’를 비롯한 주요 리테일 추정 데이터를 고려하면 아마존의 2021년 프라임 데이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미국의 경우 오피스, 학교 복귀가 늘어나면서 관련 품목 판매가 높고,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프라임 유료회원제 가입 추이를 고려하면 프라임데이 지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3%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IT 비용 정상화를 시작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지출가 예상된다는 평이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통적으로 2분기 매출 성장 속도가 1분기 대비 높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아마존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배송경쟁력을 바탕으로 아마존 시장 점유율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전년도 공격적으로 확대한 물류/배송 시스템 가동율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크게 높이면서 2021년 영업이익율 7%대로 한 단계 레벨업할 전망”이라며 “견고한 시장 확대와 수익성 상승 시기임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아마존 주가가 시장대비 아웃퍼폼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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