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마피아’ 팔란티어(PLTR), AI빅데이터 시장 넓힌다
‘페이팔 마피아’ 팔란티어(PLTR), AI빅데이터 시장 넓힌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3 23:16
  • 최종수정 2021.07.13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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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정부 기관을 상대로 소프트웨어를 팔며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고 민간 시장으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평이다. 빅데이터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회사의 손익 분기가 언제가 될지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팔란티어는 지난 13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과 동일한 22.95달러에 주식 거래를 마쳤다. 팔란티어는 올해 초 주가가 40달러 선에 근접했고 지난 6월 말에도 27달러 선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팔란티어는 2003년 페이팔 설립자 출신 피터 틸을 포함한 5명의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11년 ‘9.11 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데 기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FBI와 NSA, 영국과 미국 보건부 등 각국 정부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 수송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 중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하고, 과거 데이터를 조합해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라는 이름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담은 주로 정보기관이 활용하며 스파이, 테러, 자금, 질병 등의 추적에 사용되고 팔란티어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파운드리는 일반 민간 시장을 타겟으로 설정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로 실무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데이터 예측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미국 주요 정부기관들을 초기 고객으로 선점하며 고객 측면에서 강력한 해자를 보유”했다며 “이를 활용해 빠르게 주요국의 기관들과 민간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고, 특히 피터 틸이 속한 ‘페이팔 마피아’ 출신들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시장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 설명했다.

팔란티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3.4억달러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정부 관련 매출이 76% 상승했고 민간부문에서도 신규 고객 11곳가 추가됐다. 회사는 2025년까지 CARG 30% 성장목표를 발표한 상태다.

빅데이터 시장이 현재 150조원 규모에서 2025년 2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임에 따라 팔란티어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다만 여전히 적자인 손익 구조와 높은 밸류에이션, 빅데이터에 대한 보안 이슈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된다. 또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상당한 주식보상금은 순이익 증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증권가들은 내다본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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