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동물진단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진단기기와 검사대행 시장에서 지배적 점유율을 갖고 있고, 특히 산업 특성상 락인 효과가 커 아이덱스의 안정적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나스닥에서 아이덱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7.49달러(1.12%) 떨어진 659.54달러에 주식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400달러 후반대에서 지난 5월 들어 급상승하기 시작해 연내 167.77달러(34.12%) 상승한 상태다.
아이덱스는 1983년 설립된 반려동물 의료 혁신 기업으로 175개국 이상에 동물병원 의료용 검사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원 운영과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부는 반려동물 검진(CAG)와 수질검사, 가축, 가금류 진단 부문으로 나뉘며 CAG 부문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최근 정보관리 시스템 업체 ‘ezyVet’ 인수를 통해 경쟁력 더욱 강화했다는 평이다.
회사는 2021년 1분기 매출 7억80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4.2%, 71.6% 증가했다.
미국 반려동물협회(APPA)에 따르면 반려동물 총 소비 지출액은 2010년 484억 달러에서 2020년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몇 년 새 MZ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며 아이덱스도 관련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진단 기기 (POC) 50%, 검사대행 (Reference) 65% 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산업군 내 지배적 기업”이라며 “진단 기기 사업은 산업 특성 상 거래 회사를 바꾸기 힘든 락인 효과가 큰 사업”이라 설명했다.
이어 “시장 지배자 위치에서 기확보한 고객에게 반복 매출을 창출할 수 있으며 제품 및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업셀링’을 시도해 믹스개선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