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라닥헬스(TDOC), ‘포스트코로나’ 시대 원격의료 주도할까
텔라닥헬스(TDOC), ‘포스트코로나’ 시대 원격의료 주도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7 12:54
  • 최종수정 2021.07.07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텔라닥헬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 헬스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장기적 트렌드 변화의 수혜주임은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의 정책적 변화가 이 회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텔라닥헬스는 지난 6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73달러(0.44%) 하락한 16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300달러에 근접했던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점 대비 하락한 이유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원격진료 트랜드가 다소 주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그보단 팬데믹 이전 낮은 활용 수준 대비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미국 원격의료 산업에서 주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에서 눈높이 조정은 필요하지만 메가 트렌드 자체의 지속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추세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구체적 헬스케어 정책 입안이 늦어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과도한 의료비용 하향이란 측면에서 원격의료는 해당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주요 수단으로 거론된다.

사진=텔라닥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텔라닥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미 복지부(HHS) 자비에르 베세라(Xavier Becerra) 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장기 관점에서 원격의료 활용 확대에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고, 상원에서도 메디케어 커버리지 내 원격의료 지역 규제 철폐와 시골 지역 활용 확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아마존케어
아마존케어

아마존이 ‘아마존 케어’라는 이름으로 올해 여름 50개 주에서 아마존 직원을 비롯한 복수 기업에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예정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만성질환과 정신건강 문제에 원격진료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데, 관련해 텔라닥 헬스가 라봉고 헬스를 인수한 점도 언급되고 있다.

이영진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만성질환 고객의 참여 프로그램 개수 증가와 높은 고객 당 진료 횟수를 기반으로 진료 횟수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또한 단순한 원격진료를 넘어 프리머리 케어 전반을 서비스하는 ‘Primary360’ 서비스 개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사의 12개월 선행 PSR은 11.0배로 고점(23.3배) 대비 부담 없는 수준이며, 코로나19 반사이익이 본격화 되기 이전인 2020년 2월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가 본격화된 2분기 실적이 주요 포인트로, 추가적 멤버십 성장보다는 기존 고객 내 활용률(Utilization) 트렌드와 특수 진료 지표 성장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질환 분야 확대 및 합병 시너지 기반 장기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메가 트렌드 내 1등 포지션 기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