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 ‘델타변이’ 악재에도 리오픈은 순항 중
보잉(BA), ‘델타변이’ 악재에도 리오픈은 순항 중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6 14:55
  • 최종수정 2021.07.0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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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MAX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여객기 인도가 급증하며 2분기 탑라인 회복이 시작됐다. 여기에 대규모 수주 소식도 나오는 등 항공여객업의 리오픈이 준비되는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의 델타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언급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보잉은 지난 2일 장마감 기준 236.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코로나19 정상화 목소리가 컸던 지난 6월 초까지 250달러를 상회했지만 이후 약 7%가량 하락한 상태다.

자료=하이투자증권

보잉은 지난 5월부터 여객기 인도를 크게 늘리고 있다. 보잉의 5월 여객기 인도는 111대로 전월의 17대에서 급증했다. 연간누적 인도대수도 183대로 2020년 연간의 157대를 넘어섰다. 이는 곧 동사의 탑라인 반등을 의미한다고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유럽의 맹주 에어버스는 2020년말 부터 올해 초 플러스 반전한데 반해 보잉은 아직도 마이너스로 회복이 느리다. 판데믹 회복 기대감보다 보잉에 ‘737-MAX 사태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737-MAX 운항금지 명령이 해제되며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5월까지 여객기 수주는 402대로 737-MAX 사태로 부진했던 2019년의 105대, 2020년의 팬데믹 여파를 겪은 184대를 벌써 넘어섰다”며 “경쟁사 대비 주문도 올해 5월까지 에어버스의 89대에 비해 402대로 737-MAX 문제 해결에 따른 기저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United Airlines’가 보잉에 737-MAX 200대를 주문했다. 항공여객업이 리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737-MAX를 해결한 보잉은 경쟁사를 아웃퍼폼하고 있다는 평이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델타 변이로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키워지고 있지만 ‘3rd wave’도, 변이도 결국은 잡아갈 것”이라며 “프리-팬데믹으로의 회복은 2022년이 될지 2023년일지의 문제일 뿐 동사의 여객기 인도는 2018년의 고점 806대를 회복할 것이고,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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