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램 풍향계’ 대만 난야테크, 월간 정체 우려스러운 이유
‘디램 풍향계’ 대만 난야테크, 월간 정체 우려스러운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6 14:22
  • 최종수정 2021.07.06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야테크놀로지
난야테크놀로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디램 사업만 영위하는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의 6월 매출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론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론 정체가 뚜렷했다. 증권가에선 7월 매출 상승은 유력하나 그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난야테크는 2021년 6월 매출로 76억39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론 43.6% 올랐지만 전월 대비론 0.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방 산업에서 TV와 셋톱박스, 통신장비용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견조했지만, 월간 기준으론 정점에 이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3분기 초입인 7월엔 D램 가격 상승이 기대돼 매출이 80억 대만달러에 육박할 게 유력하지만, 이후인 4분기부터 전월 대비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받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이후 월별 매출로 전월 대비 레벨업될 가능성은 디램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어렵다”라며 “동종 업종에서 지난 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실적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디램 업종에선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디램 산업 지표 대비 워낙 빠르게 움직여 항상 수 개월 앞을 내다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 양호해 보이는 3분기 지표에 대한 기대보다 아직 알 수 없는 4분기 지표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조사기관에서 4분기 디램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는 이상 4분기에 대한 투자자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한 우려는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