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커카본캡처(AKCCF), 탄소포집으로 ‘조단위’ 파이프라인 확보할까
아커카본캡처(AKCCF), 탄소포집으로 ‘조단위’ 파이프라인 확보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6 09:58
  • 최종수정 2021.07.0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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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커카본에너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노르웨이에 거점을 둔 세계 유일의 탄소포집 상장사 아커카본캡쳐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오스테드 등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연간 1000만 톤 규모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는 향후 가격 인하에도 조 단위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아커카본캡처는 1996년부터 탄소포집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다년간의 기술개발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5만시간 이상의 설비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탄소포집률 90% 이상 달성했고 탄소포집에 최적화된 솔벤트를 개발해 타사 대비 유해물질이 적으며 처리가 용이한 게 강점이다.

동사는 연간 4만~10만 톤의 포집 가능한 제품을 모듈화했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용량을 납품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40만 톤 이상의 제품은 프로젝트 사이트에 특화되게 생산 중이나 대규모 설비도 모듈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 증시에 상장한 이 회사는 자금을 현재 습식방식 기술보강, 분리막 방식 개발, M&A에 사용할 계획으로, 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투자에 주로 사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커카본캡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스테드와 대기 중 탄소를 줄이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멘스 에너지와는 가스터빈 발전소를, 오크라(Aukra)와는 블루수소 플랜트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정 산업군이 아닌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있다는 것은 산업이 다방면으로 확장되고 있고,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동사의 기술력 검증되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동사는 2025년까지 연간 1000만톤 규모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Brevik 프로젝트’에 연간 40만 톤, 17억 노르웨이 크로네 규모의 탄소포집장치 설치 계획이 구체화됐다. 포집가능 톤당 투자비 50만원 수준이며 1000만 톤이면 5조원 규모에 달한다.

함형도 연구원은 “Brevik 프로젝트가 첫 대형 포집장치 발주인 것과 대형 포집장치의 모듈화를 통해 가격 인하를 고려해도 조단위의 파이프라인 확보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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