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파워(PLUG), 구축된 인프라가 빛을 발하는 시점
플러그파워(PLUG), 구축된 인프라가 빛을 발하는 시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6 03:59
  • 최종수정 2021.07.06 0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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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파워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SK그룹이 투자한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수소 연료전지 자게차부터 수전해회사와 유통 회사를 인수해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이 회사에 대해 증권가는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생길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나스닥에 상장한 플러그파워는 지난 2일 장마감 기준 3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5월 2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최근까지 약 한 달간 약 60%가량 상승했다.

플러그 파워는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로 시작해 수전해회사와 유통 회사를 인수하며 수소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첫 회사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주요 유통사에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를 납품했고 충전소와 유통망 등 관련 인프라도 구축했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소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인프라와 기술투자가 부족한 상황으로 전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동사는 턴키로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는 강점을 보유했고, SK그룹이 동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한 이유도 한번의 투자로 전 밸류체인에 대한 기술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수직계열화에 따라 인프라 투자 비용이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게 이 회사의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가격 협상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다. 플러그파워는 지게차 종류를 다변화하는 한편 상업용 트럭, 기차, 비행기, 발전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제품 투자 및 해외 시장으로 진출에 나서고 있다. 유럽 Renault와 소형상용차를 출시했고 Linde와는 Class 8 트럭을 선보였다. ACCIONA와 그린수소 플랫폼 구축을 논의 중이며 SK와는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주요 수소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함형도 연구원은 “이러한 제휴는 신규 시장에 새로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하는 차량을 출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신흥시장에서의 초기 인프라 구축은 또다시 경쟁사 대비 동사의 강점으로 다가올 것이며 해외 시장에서의 수소 수요 증가에 대해서는 해외공장 신설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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